제가 운전을 미국에서 배워서 항상 자신이 없어요.

주차도 프리웨이도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운전대 잡은 팔에 항상 힘이 잔뜩

그래서 친구집을 방문하고 오면 팔에 알이 베기고 완전 피곤. 

운전을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가 되다보니 웬만하면 집을 안 나가려고 해요.

그런데 아들이 크면 클수록 나갈일이 많아져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게되요.

현재 차가 한 대인데 

지금은 회사가 가까워서 제가 차를 써야할때 라이드를 해주면 되는데,

이직 준비중이여서 차를 한 대사야할 것 같은데

평소 남편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나 평소 짠돌이인걸로 봐서

만불미만의 중고차를 살 것 같은데 전 그게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왕살거 나 사고 싶은 미니쿠퍼로 사달라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내가 미니쿠퍼 얘기하면 애때문에 더 큰 차 사라고 하는데

이 인간은 비싸서 안 된다네요.

사실 차를 같이 쓰니 매번 차 탈때마다 거울 고치고 시트고치고 이런게 너무 너무 싫거든요.

전 내 소유! 확실한게 좋은데 매번 셋팅하고 주차 자리 찾고 아.. 암튼 싫어요. 싫어.

짠돌이가 차 키 잃어버리고 기계적인 교체비 많이 든다고 차 키도 덜렁 하나에요.

하긴 집키도 하나이니 오죽하겠어요. 그거 복사하는 비용이 아깝데요. 

아무튼 자기는 불편하지 않다고 하면서 저 불편한건 잘도 씹어먹는 우리집 짠돌이덕에.

이 사람 성격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은데 막상 이 미국땅에서 이젠 제가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휴우.. 자꾸 말이 산으로 가는군요.

지금 모는차가 어코드인데 제가 운전하기에는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를 수리하게 되서 렌트로 큐브를 일주일 몰았는데

좋더라구요! 높이는 suv이고 뒷창문이 커서 아가도 밖이 잘 보이는지 즐거워하고

트렁크 열때 허리를 안 숙여도 되고

그래서 이왕 차살거 중고로 큐브를 살까하는데 워낙 차에 대해 모르고 

분명 짠돌인 디자인때문에 비싼거라고 가격대비 별로라고 할게 뻔해서 

혹시 미씨에 그 차 모는 분 계시면 차에대한 후기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무튼 전 우리집 짠돌이가 참 싫어요. 어휴!!! 이렇게 글 쓰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하하하